화이트와 그레이 베이스의 모던한 신혼집에는 신혼 2개월 차 지원 씨 부부가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즐기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작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가구를 최대한 배제한 집은 깔끔하고 절제된 세련미가 있었으며, 그녀 특유의 발랄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지만 깨끗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위해 항상 적정선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그녀는 마음에 드는 소품이나 가구를 발견하면 바로 검색하거나 저장하고, 원하는 제품을 위해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사하기 전, 신혼집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지원 씨는 직접 집 도면을 그리고 그림을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참고하며 차근차근 인테리어를 준비해왔다. 준비한 기간과 노력이 큰 만큼 그녀는 마음에 쏙 드는 신혼집을 가질 수 있었고, 그 누구에게 보여주어도 자랑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결혼 전에는 무조건 예쁜 집을 찾았던 것과 달리, 실제 인테리어 전에는 같은 평수에 비슷한 구조를 한 현실적인 인테리어 사진을 참고하였으며, 무조건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본인의 취향과 개성을 담았다. 


블로그 활동과 신혼 집 인테리어를 통해 넓은 식견을 가진 그녀에게 인테리어 조언을 구해보았다. “살 집이 정해졌다면 현실적으로 비슷한 구조, 평수의 집을 검색해서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조건 예쁘다고 혹은 특이하다고 따라하지 마시고, 기본적으로 집에는 편안함과 심플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직접 살아가야 하는 공간이니까요.” 그 어떠한 조언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이 조언은 많은 셀프 인테리어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실 저는 이미 꿈을 이루었어요. 예쁜 신혼집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 제 꿈이었거든요. 게다가 저희 집을 보신 다른 분들도 예쁘다고 말씀해주시니 요즘 더욱 행복해요.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랍니다.” 겸손하고 똑 부러지는 그녀의 꿈이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부엌: ‘ㄱ’자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조리대를 넓게 사용하며, 레일 조명을 설치해 세련미를 더했다.
서재: 컴퓨터도 하고 책도 읽는 방으로 하이그로시 책장이 포인트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 방으로 꾸밀 예정이라서 간단히 책장과 책상만 배치해 두었다.
침실: 침실 평수에 비해 큰 침대를 두었는데, 페브릭 소재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가구를 최소화로 하기 위해 침대와 화장대 겸용 서랍장만 두었다. 
드레스룸: 커다란 붙박이장이 이미 설치되어 있어 가장 신경 쓰지 못한 공간이다. 기회가 되면 셀프 페인팅을 도전해볼 생각이다.
거실: 휴식의 공간으로 가구를 최대한 배제했다. 커튼 대신 설치한 블라인드로 깔끔한 느낌을 주며, TV 선반을 놓지 않아 말끔하고 청소하기가 쉽다.
 











사진: 여인우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